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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듀오' 기대감에 급등했지만..."혁신이 없다" 월가 애널리스트들, 냉정한 평가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9-11 06:36

증권사 제프리, "손 작은 소비자 사용하기 불편"..."내년에 듀오 '2세대' 제품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애플 주가가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폴더블 아이폰인 '듀오'에 대한 기대감에 3.56% 상승하며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애플 주가가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듀오'에 "혁신이 없었다'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애플 주가가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듀오'에 "혁신이 없었다'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하지만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듀오'가 단발성 제품이라는 등 문제점이 있어 판매가 예상치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중견 투자증권사인 제프리의 리차드 리 애널리스트는 듀오가 두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손이 작은 소비자들은 '듀오'가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진단했다. 오랫동안 아이폰을 한 손으로 문자를 보내고 스크롤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두 손으로 이같은 작업을 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같은 북타입 폴더블인 갤럭시 Z 폴드8과 비교하면 외형상 스펙에서는 삼성전자가 가볍고 얇다.

폴드8은 무게 201g, 두께가 펼쳤을 때 4.5mm, 접었을 때 9.8mm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는 5.5인치다.

반면 아이폰 듀오는 무게 254g, 두께 5.2mm(펼쳤을 때), 11.3mm(접었을 때)로 폴드8보다 50g 이상 무겁고 두껍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는 각각 7.6인치와 5.4인치로 사실상 비슷하다.
 중견 증권사 제프리의 리차드 리 애널리스트는 10일(현지시간) 폴더블 아이폰 '듀오'가 손이 작은 소비자가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중견 증권사 제프리의 리차드 리 애널리스트는 10일(현지시간) 폴더블 아이폰 '듀오'가 손이 작은 소비자가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리 애널리스트는 때문에 '듀오'는 단발성 제품이고 내년에 출시될 '듀오 2세대' 제품이 오히려 주력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 나올 2세대 제품 사이즈가 정상(구체적인 크기는 밝히지 않음)이고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은 2세대 제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스티브 잡스 스타일의 혁신이 담겨 있지 않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이미 안드로이드진영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델과 유사하기 때문에 폴더블 폰의 '게임 체인지'가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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