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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오후4~8시) 개장 첫날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9-15 06:32

주문 내면 KRX와 NXT(넥스트트레이드) 가리지 않고 상대적으로 유리한 거래소로 자동 전송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퇴근길에 자유롭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이 14일 개장 첫날 거래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거래소(KRX)의 애프터마켓이 14일 거래 첫날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사진=연합뉴
한국거래소(KRX)의 애프터마켓이 14일 거래 첫날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사진=연합뉴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KRX 애프터마켓(오후 4∼8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224만주와 1조8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KRX 정규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 거래량 및 거래대금의 7.04%와 8.03%에 해당하는 규모다.

비슷한 시간대에 운영되는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217만주와 1조7896억원이었다.

직전 거래일까지는 NXT에서만 애프터마켓을 운영했지만, 이날부터는 투자자가 낸 주식매매 주문이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에 의해 NXT와 KRX로 나뉘면서 애프터마켓 점유율을 두 거래소가 대략 반반씩 나눠갖게 됐다.

SOR 시스템은 투자자가 거래소를 따로 지정하지 않고 주식매매 주문을 내면 가격과 수수료, 비용, 주문규모,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거래소로 주문을 자동 전송한다.
 한국거래소(KRX)의 애프터마켓이 14일 개장하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KRX)의 애프터마켓이 14일 개장하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KRX가 애프터마켓 운영에 뛰어들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이 시간대에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이 대폭 늘게 됐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대체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은 KRX의 15%를 넘어설 수 없는 까닭에 NXT는 거래 가능한 종목 수를 600개 안팎으로 제한해 왔는데, 이제는 대부분 종목이 거래가 가능하게 된 까닭이다.

KRX에 가입된 약 50개 증권회원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를 포함한 40곳 가까이가 애프터마켓 참여의사를 밝힌 상황이란 점도 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는 배경이다.

정규장 종료 후 나온 정보를 실시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신속히 조정하고, 외국인도 시차에 의한 접근성 문제가 다소나마 완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KRX 애프터마켓 개설이 투자자들의 거래소 선택권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24시간 거래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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