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logo

ad
ad
ad
ad

HOME  >  사회

가톨릭관동대 전선구 학생, 심야 원룸 화재서 이웃 구출…'소방유공표창' 수상

입력 2026-09-28 09:23

- 자정 무렵 건물 진입해 주민 대피 유도 및 소화기 초기 진압 활약
- 체육교육과 학회장으로서 학과 구호 '거침없이 당당하게' 몸소 실천
- 공군 18전투비행단 이민혁 중위와 신속 대응…소방 당국 "피해 최소화 기여"

가톨릭관동대 체육교육과 전선구 학생. (사진제공=가톨릭관동대)
가톨릭관동대 체육교육과 전선구 학생. (사진제공=가톨릭관동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김용승)는 체육교육과 학회장으로 재학 중인 전선구 학생이 위급한 상황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 손실을 막은 공로로 강릉소방서로부터 유공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선구 학생은 지난 8월 27일 자정 무렵, 강릉시 내곡동 대학가 인근을 지나던 중 한 다세대 원룸 창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심야 시간대라 내부에 잠든 주민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그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망설임 없이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전 학생은 일일이 각 세대 문을 두드려 비상 상황임을 알리고, 이웃들이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대피를 유도했다.

이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고자 비치된 소화기를 활용해 직접 초기 진화에 나섰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는 정확한 내부 상황을 인계하고 안전한 대피 동선을 확보하는 등 구조 활동을 적극적으로 보조했다.

전 학생과 마침 현장에 함께 있던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이민혁 중위의 발 빠른 공조 덕분에,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화재는 큰 인명이나 재산 피해 없이 안전하게 진압될 수 있었다.

강릉소방서는 지난 18일 두 사람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김진문 강릉소방서장은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헌신해 준 이들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선구 학생은 "그 순간에는 안에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빨리 대피시켜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며 "학회장을 맡으며 주변을 살피는 책임감을 배우고 있는데, 이번 일을 통해 그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과 구호가 '거침없이 당당하게!'인 만큼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순간 남을 돕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가톨릭관동대 측은 재난 상황 속에서도 타인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전 학생의 헌신적인 행동이 재학생과 지역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bjlee@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