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33개 초교 학부모 80명과 통학안전·문화시설·교육환경 개선 지붕 논의
교육예산 989억 투입…11월까지 196개 초·중·고·2개 특수학교 학부모와 소통
이 시장 “학생들이 용인에서 꿈과 희망을 실현하도록 교육에 더 진심 기울일 것”

특히 학부모들이 제기한 현안에 대해 담당 공직자들에게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신속히 조치하도록 주문하면서 ‘현장 중심 교육행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시장은 30일 기흥구 중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기흥구 33개 초등학교 학부모 80여 명과 간담회를 열고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성남시 관계자들도 참석해 시의 교육지원 정책과 학부모 소통 방식 등을 살펴봤다.
이 시장은 “지난 민선8기 지역 내 모든 학교장·학부모와 2023년부터 매년 간담회를 열고 학교가 겪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학생들이 희망과 꿈을 실현하고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던 일들을 앞으로 4년 동안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특례시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989억원의 예산을 교육 분야에 배정해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도 있지만 교육에 더욱 진심을 기울이고 지역 구성원과 소통해 교육 발전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요구 20건…이상일 “통학로 직접 확인하고 신속 처리”
이날 간담회는 이 시장이 ‘시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2.0’을 주제로 민선9기 주요 정책을 설명한 뒤 학교별 학부모들의 질문과 건의에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부모들이 제안한 요청사항은 총 20건으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대한 요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성초와 마북초 학부모들이 등·하교지킴이 확대를 요청하자 이 시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배치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성초·상갈초·청덕초 학부모들이 제기한 통학로 차양막 설치·연장 요구에는 담당 공직자들이 현장을 직접 점검한 뒤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도록 주문했다.
시는 간담회에 앞서 마북초 학부모들이 요청한 횡단보도 미끄럼방지 보수 등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이미 조치를 마쳤다.
교동초를 비롯한 여러 학교가 요청한 겨울철 제설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별 주요 보도와 골목길, 경사 구간 등을 반영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를 활용해 학교 주변을 우선적으로 제설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전국 최초로 학교별 주요 보도와 골목길, 경사 구간을 반영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를 제작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제설체계를 갖췄다”고 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기된 통학로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공직자들에게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신속히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문화·예술·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려달라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마북초 학부모들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설치를 요청했고, 흥덕초 학부모는 영덕동 기흥국민체육센터에서 학생들의 생존수영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기흥초와 공세초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한 복합문화센터나 도서관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시장은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시설이 부족해 학생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정동과 동백동에 올해 개관한 미르휴먼센터는 타 지자체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다른 문화·체육시설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주변 치안과 유해환경 개선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교동초 학부모들은 학교 앞 미개발 부지에서 청소년 탈선 우려가 있고 조명시설도 부족하다며 가로등 설치를 요청했다. 신갈초 학부모들은 학교 주변과 신갈오거리 일대 유해환경 간판과 업소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 시장은 “교동초 앞 미개발 부지에는 가로등과 아동보호구역 표지판을 신속하게 설치하겠다”며 “신갈초 주변 불법광고물과 유해업소 간판은 계도와 점검을 진행하고 불법적인 영업이 이뤄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정리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용인시의 교육환경 개선 노력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청곡초 한 학부모는 “학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고 지역 간 교육격차가 줄어드는 도시가 되는 것”이라며 “이 시장이 지난 4년 교육에 보여준 관심과 지원처럼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학교 현장 소통은 이번 간담회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9일 처인구에 이어 30일 기흥구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만난 이 시장은 오는 11월까지 용인 지역 196개 초·중·고와 2개 특수학교, 유치원 학부모 대표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민선8기였던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모두 39차례에 걸쳐 193개 초·중·고와 2개 특수학교 교장 및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86곳의 현장을 직접 찾아 학교 주변 불편사항과 교육환경 개선 문제를 살폈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이 시장은 학부모들의 건의를 단순히 듣는데 머물지 않고 현장 확인과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통학로와 제설, 등·하교 안전, 청소년 문화공간, 학교 주변 유해환경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거나 관계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해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학생들이 용인에서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 의지를 표명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