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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 송도 K-바이오 랩허브 첫삽…“생산 넘어 창업·신약개발 중심으로”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9-30 19:30

2240억원 투입·2029년 1월 준공 목표…바이오 스타트업 60개사 입주 예정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등 기존 산업기반과 연계…연구·창업·투자 생태계 구축
박찬대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추진…고급 연구인력·원천기술 키울 것”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30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K-바이오 랩허브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인천시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30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K-바이오 랩허브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세계적 바이오 생산기지로 성장한 인천 송도가 연구와 창업, 투자, 인재양성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 허브’로 영역을 넓힌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30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K-바이오 랩허브’ 착공식에 참석해 송도의 바이오 생산기반에 창업과 신약개발 역량을 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국회의원과 시의원, 바이오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240억원 투입 ‘바이오 창업 요람’…2029년 준공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 ‘랩센트럴’을 모델로 조성하는 국가 차원의 바이오 창업 지원 거점이다.

총사업비 2240억원을 투입해 송도동 162-1번지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1만3169㎡ 부지에 연면적 2만375㎡,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의 교육연구시설로 건립한다. 준공 목표는 2029년 1월이다.

송도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이후 중기부가 사업을 총괄하고 인천시가 연구시설 건립, 연세대가 부지 무상 제공을 맡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착공까지 이어졌다.

시설이 완공되면 약 60개 중소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해 고가 연구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임상, 인허가와 투자유치까지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종합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30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K-바이오 랩허브 착공식'에서 발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30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K-바이오 랩허브 착공식'에서 발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
◇삼성바이오·셀트리온과 스타트업 연결…송도 생태계 확장

시는 K-바이오 랩허브가 기존 송도 바이오산업과 결합하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이 집적돼 있다.

여기에 대학과 병원, 연구기관, 투자기관과 바이오 스타트업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송도의 바이오산업 구조가 대규모 생산 중심에서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창업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로 확대될 수 있다는게 시의 구상이다.

특히 스타트업이 초기 연구 단계에서 겪는 고가 장비와 연구시설 확보 부담을 줄이고 대기업·대학·병원·투자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신약개발과 기술창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신약개발 더해 좋은 일자리 늘리겠다”

박 시장은 이날 송도의 세계적인 바이오 생산 역량에 연구와 창업 기능을 더하는 것을 인천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랩허브 착공을 계기로 인천의 바이오 생산 기반에 창업과 신약개발을 더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도 적극 추진해 고급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도 “K-바이오 랩허브는 대한민국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는 핵심 요람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 허브 구축 의지를 표명했다.

시는 앞으로 K-바이오 랩허브를 중심으로 연구·창업·투자·인재양성이 선순환하는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적 바이오 생산능력을 갖춘 송도에 스타트업 육성과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거점까지 들어서면서, 박찬대 시장이 구상하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인천’이 생산을 넘어 연구개발과 혁신창업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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