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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전장 호조에 3분기 누적 영업익 첫 4조 돌파…전년比 55.9%↑

신용승 기자

입력 2026-10-28 17:59

LG 트윈타워 전경./뉴시스
LG 트윈타워 전경./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에 TV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실적 개선이 더해지며 3분기 누적 기준 처음으로 영업이익 4조원을 넘어섰다. 전 사업본부가 흑자를 이어간 가운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누적 수주액도 3조원을 돌파했다.

28일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71조37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조347억원으로 55.9% 늘며 3분기 누적 기준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매출은 23조82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819억원으로 13.5% 늘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TV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실적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사업의 3분기 매출은 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증가했다.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6조1000억원으로 3.4% 늘었다.

미래 성장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AIDC 냉각솔루션 누적 수주액은 3분기 3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약 6000억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전자는 22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미국 생산거점 확보를 포함한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로보틱스 사업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팩토리가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AI홈 솔루션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와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AI홈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B2B와 구독, 온라인 등 성장전략을 이어가고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연내 매입한 자사주 73만주는 4분기 안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사업본부별로는 전 사업본부가 흑자를 이어갔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생활가전솔루션(H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7조444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분기 연속 7조원을 넘어섰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과 운영 효율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4분기 가전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TV·IT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사업본부는 매출 5조215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신흥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4분기에는 메모리와 패널 등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고유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TV 수요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차량솔루션(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2조826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최대치다.

기존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 성장이 이어졌고 매출 확대와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에도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는 매출 2조1736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상업용 공조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지만 미래 신사업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줬다.

LG전자는 4분기 AIDC 냉각솔루션 대형 프로젝트 대응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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