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일명 ‘정준영 단톡방’ 참여자들의 언급한 단어들이 마약을 상징하는 뜻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화방에서 대마초를 뜻하는 ‘고기’와 엑스터시 합성 마약을 일컫는 ‘캔디’라는 단어가 수차례 등장하는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대화방 참여자들은 이 같은 마약은어를 언급하면서 ‘오늘 먹자’라는 식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의 지인 A씨는 동아일보에 “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이 ‘우리는 대마초를 고기라고 부른다’며 대화 내용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A씨는 ”‘고기 먹자’라는 대화가 오간 걸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대화방 참여자였던 B씨가 대마초 흡연으로 검찰에 체포된 시기였던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에 대화방 멤버들이 수사기관의 마약검사에서 걸리지 않는 방법을 공유한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 A씨는 B씨가 당시 이름을 대지 않아서 나머지 멤버들이 함께 수사를 받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네티즌들은 "제정신이 아닌듯" "좋아했는데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조수정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