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프로젝트 연구진은 전파망원경 8개로 구성된 EHT를 통해 ‘초대질량 블랙홀‘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랙홀을 포착하기 위해 전세계 곳곳에 있는 전파망원경을 마치 하나의 망원경처럼 연결하는 가상 망원경을 만들었다. ‘EHT‘는 가상 망원경의 이름이다.
실제 관측은 2017년 4월 5∼14일 6개 대륙 8개 망원경 참여를 통해 진행됐으며 관측 결과는 이날 미국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특별판에 6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관측에 성공한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5천5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질량은 태양의 65억 배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선 한국천문연구원·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서울대·연세대 등에서 8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손봉원 박사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대한 궁극적인 증명"이라며 "그간 가정했던 블랙홀을 실제 관측해 연구하는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수정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