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투에 따르면 한섬의 본업 매출액은 오브제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섬글로벌 인수 효과로 전년대비 19% 증가가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적자 브랜드 철수 효과에 힘입어 전년보다 27% 증가한 100억원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인 현대지앤에프 매출액은 전년 수준, 영업이익은 토미힐피거 등 캐주얼 브랜드가 2분기 성수기로 전분기와 유사한 63억원이 예상된다.
한투 나은채 연구원은 “올해 본업은 수익성이 저조했던 수입 브랜드 종료 및 자회사 브랜드 정비로 인해 매출은 부진할 것이나 TIME, MINE, SYSTEM 등 기존 브랜드들이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브랜드 로열티가 돋보인다”라며 “백화점 의류 판매는 부진하나 온라인 사업 확대가 긍정적으로, 수익성이 월등하게 높은 자체 온라인 사업이 4년차인 금년 매출 비중 10%로 상승하면서 온라인 사업 성장에 따른 수익성 제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이에 SK네트웍스로 인수한 ‘오브제’, ‘오즈세컨드’ 등의 브랜드의 할인율 축소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브랜드들의 경우 온라인 사업이 금년 재정비, 향후 성장 및 효율화 여지가 높아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소비 환경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고가 패션에서의 경쟁력과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감안,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체 채널 확장으로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고, 올해 효율화에 이어 하반기 이후는 성장을 위한 노력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현 기자 kd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