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고털이범 오상도(유하준)를 교도소 밖으로 빼낸 김영군(서강준)과 도치광(한석규). 김영군은 오상도와 함께 장부가 숨겨진 장소로 이동하며 운전 하던 중 오상도로부터 위협을 받게 됐고, 상도는 영군을 수갑으로 포박한 채 미리 준비해둔 차를 타고 도주했다.
도주한 오상도를 추적하는 가운데, 비리 수사팀의 내부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태주(김현주)는 영군에게 영군의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김재명(안길강)이 아닌, 다른 경찰이라는 이야기를 정한욱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 범인이 영군 어머니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도치광이 맞다면 자신 혼자 그를 막을 수 없다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기를 도와달라고 영군을 설득했고, 영군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했다.
김영균은 도치광이 과연 어떤 인물인지 의심하고 있었다.
김영균을 구하기 위해서였다지만 오상도에게 총을 겨눠 그를 사망에 이르게 했기 때문이다.
상도의 죽음을 납득할 수 없었던 영군은 치광에게 꼭 쐈어야 했냐며 물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숨도 쉴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다.
사건으로 영군 역시 치광에 대해 의심을 강하게 가지며 태주와의 은밀한 공조를 결심했다.
‘왓쳐’에서 서강준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디테일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특히, 자신이 진실이라 믿었던 사건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과 마음을 조금씩 열며 믿기 시작했던 사람들에 대한 의심으로 혼란에 휩싸이는 영군의 모습을 섬세한 눈빛과 말투, 표정으로 표현해내며 자신만의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영군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드는 서강준의 디테일한 연기는 김영군이라는 인물이 설득력을 갖게 하는 힘을 보여주며 매회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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