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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불매운동에 미국산 캐딜락만 신났다

입력 2019-07-29 10:04

지난달 대비 136%증가··· 현대차 등 국산차도 반사이익
일본차 불매운동에 미국산 캐딜락만 신났다
[비욘드포스트 김도현 기자]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본 완성차 불매운동으로도 확산돼 토요타·혼다·닛산 등의 판매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캐딜락·푸조·랜드로버·미니·포드 등 일부 수입차들의 중저가 모델과 현대·기아·쌍용·르노삼성·쉐보레 등 국산차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29일 신차 비교 견적 구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지난 1~15일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유효견적(견적 후 구매상담까지 이어진 경우) 건수는 1374건으로, 직전 동기간(6월15일~30일·2341건)에 비해 41% 감소했다. 대신 캐딜락과 푸조, 랜드로버 등 수입차의 유효견적 건수는 크게 늘었다.

캐딜락 유효견적건수는 지난달 대비 136% 증가한 227건을 나타냈다.

랜드로버와 포드가 각각 44%, 28% 늘어났는데 이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익스플로러의 견적 건수 증가가 주된 이유였다. 이 두 모델은 렉서스 NX, RX 그리고 닛산 QX60의 대체 모델로 거론된다.

미니와 푸조에서도 의미 있는 수치가 나타났다. 두 브랜드의 대표 SUV라 할 수 있는 컨트리맨과 3008에 대한 상담 요청이 늘어나며 지난달 대비 견적 건수는 각각 30%, 45% 상승했다. 미니 컨트리맨은 렉서스 소형 SUV UX, 여기에 더해 푸조 3008은 닛산 컴팩트 SUV 엑스트레일에 대응하는 모델이다.

국산차 역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현대차 유효견적 건수는 지난달 대비 44% 증가했고, 쌍용차는 26%, 기아차는 25%, 르노삼성은 19%, 쉐보레는 13% 각각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이달에 지난달보다 25% 늘어난 견적 건수를 보였다. K7이 주된 원인으로 준대형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 렉서스 ES와 포지션이 같다. 여기에 신형 모델 출시 이슈가 겹치면서 더 이상 일본차에 관심을 지속하기 어려운 고객이 보다 저렴한 국산 신형 모델로 눈길을 돌린 결과라 볼 수 있다. 쉐보레, 르노삼성, 쌍용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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