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고주 대거 확보 … 테스코·루이비통·로레알 등

웰컴그룹은 호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영국,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자회사 8개를 운영 중인 업체다.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 소셜미디어 전략,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노션은 광고 업계에서 디지털 콘텐츠 시장점유율과 중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과감한 투자 결정을 내렸다. 또 비계열사의 광고 수주를 늘려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발 빠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웰컴그룹이 호주 본사를 포함해 7개 국가에서 자회사 8개 등 글로벌 마케팅 기반을 가진 `그룹`이라는 점이 인수 결정에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이노션이 이번 인수를 마무리하면 글로벌 19개 국가에 총 28개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
웰컴그룹이 유명 글로벌 기업들을 이미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유통·금융·패션·뷰티 분야에 걸쳐 글로벌 기업의 광고를 맡고 있다. 테스코, 씨티은행, 루이비통, 휴고보스, 빅토리아 시크릿,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세계적 기업들이 웰컴그룹의 주요 고객사다.
웰컴그룹은 향후 글로벌 고객사를 공략할 브랜드 캠페인 전략가,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전문인력 등을 다수 보유한 전문가 집단이어서 웹, 모바일, 소셜미디어 등에 특화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수 있다는 게 이노션 설명이다.
이번 인수로 신규 글로벌 광고주를 한꺼번에 대거 확보하게 된 이노션은 웰컴그룹을 활용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뉴질랜드 등에 신규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11월 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 중심 전략과 디지털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웰컴그룹은 호주에서 2000년 설립된 후 2007년에는 영국, 2015년에는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이노션이 주목한 것으로 미국 시장 진출 3년 만인 지난해에 이미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미국에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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