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지난 10년간, LH공사 공공택지 입찰 찹여업체 분석결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7일 'LH공사 공공주택용지 블록별 입찰 참여업체 및 당첨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LH가 공급한 택지를 가장 많이 가져간 건설사는 중흥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 제일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급가격은 총 10조5700억원으로 이중 호반이 3조1419억원, 중흥이 3조928억원으로 5대 건설사의 약 30%씩을 차지했다.
이중 아직 분양받지 않은 필지와 임대주택 필지를 제외한 102개 필지를 대상으로 건축비, 토지비 분양가(입주자모집공고문 기준)를 산출한 결과 이들의 분양수입은 26조1824조억원, 평균 1채당 3억2000만원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경실련은 LH 매각금액, 적정건축비, 이자 등 부대비용 등을 고려한 적정분양원가는 19조9011억원, 평균 1채당 2억4000만원으로 이를 비교하면 총 분양수익은 6조2813억원, 평균 1채당 8000만원을 챙겼다. 분양매출 기준 수익률은 24%에 달한다.
건설사별로는 호반건설 2조1700억원, 중흥건설 1조9000억원, 우미건설 9600억원 순으로 분양수익을 챙겼다. 수익률로 따지면 19%를 올린 반도건설을 제외한 4개 건설사가 모두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공공택지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과 집값 정상화가 아닌 건설사들의 이익 수단으로 변질돼 왔다"며 "분양가상한제로 수분양자가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가져간다며 로또분양이라고 하지만 건설사들은 매출액 대비 20% 이상, 수천억원의 이익을 가져가고 있고 분양가를 높일 경우 건설사들의 분양수익은 더욱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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