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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중흥·우미·반도·제일건설 분양수익 6조3천억 챙겨

입력 2019-08-07 17:26

경실련 지난 10년간, LH공사 공공택지 입찰 찹여업체 분석결과

[비욘드포스트 김도현 기자] 호반·중흥·우미·반도·제일 등 5개 중견건설사들이 지난 10년간 공공택지를 분양받아 총 6조3000억원에 달하는 분양수익을 챙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7일 'LH공사 공공주택용지 블록별 입찰 참여업체 및 당첨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LH가 공급한 택지를 가장 많이 가져간 건설사는 중흥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 제일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공택지 토지매입 상위 5개 건설사 분양수익 추정치(경실련 제공)
공공택지 토지매입 상위 5개 건설사 분양수익 추정치(경실련 제공)
이들 5개 건설사가 받은 필지는 473개중 142개로 전체의 30%에 달하며 면적기준으론 전체 618만평중 196만평, 32%다.

공급가격은 총 10조5700억원으로 이중 호반이 3조1419억원, 중흥이 3조928억원으로 5대 건설사의 약 30%씩을 차지했다.

이중 아직 분양받지 않은 필지와 임대주택 필지를 제외한 102개 필지를 대상으로 건축비, 토지비 분양가(입주자모집공고문 기준)를 산출한 결과 이들의 분양수입은 26조1824조억원, 평균 1채당 3억2000만원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경실련은 LH 매각금액, 적정건축비, 이자 등 부대비용 등을 고려한 적정분양원가는 19조9011억원, 평균 1채당 2억4000만원으로 이를 비교하면 총 분양수익은 6조2813억원, 평균 1채당 8000만원을 챙겼다. 분양매출 기준 수익률은 24%에 달한다.

건설사별로는 호반건설 2조1700억원, 중흥건설 1조9000억원, 우미건설 9600억원 순으로 분양수익을 챙겼다. 수익률로 따지면 19%를 올린 반도건설을 제외한 4개 건설사가 모두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공공택지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과 집값 정상화가 아닌 건설사들의 이익 수단으로 변질돼 왔다"며 "분양가상한제로 수분양자가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가져간다며 로또분양이라고 하지만 건설사들은 매출액 대비 20% 이상, 수천억원의 이익을 가져가고 있고 분양가를 높일 경우 건설사들의 분양수익은 더욱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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