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꺽정(송원석)은 500년 후의 세계에서 조선으로 떨어진 한슬기(박세완)와 서로 한 눈에 반한 후, 말랑말랑한 러브라인을 이어왔다.
무엇보다 그간 임꺽정은 백정 아들 출신으로 갈고 닦아온 정교한 도축 솜씨를 바탕으로 의녀 이혜진(경수진)의 문정왕후(이경진) 수술을 돕게 돼, 궁 내 ‘의관’으로 전격 발탁되는 파격 행보를 보여왔다.
궁에 입성한 후에는 문무를 모두 갖춘 실력으로 인해 명종(장정연)의 눈에 띄어 세자를 보필하고 왕과 ‘독대’ 술자리를 가지는 등, 신분제를 타파한 심상찮은 움직임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임꺽정이 17일밤 전파를 타는 최종회 방송에서 드디어 ‘임꺽정의 난’을 일으키며 ‘민심 접수’에 나선다.
청석골 왕치패의 ‘두령’ 자리를 본격적으로 차지하며 세상을 뒤집을 준비를 마친 것.
전개 내내 기다렸던 ‘임꺽정의 난’이 대망의 최종회에서 발발하게 되면서, 더욱 흥미로운 전개 속에 ‘역대급’ 마무리가 맺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 임꺽정은 청석골 도적떼를 이끄는 왕치(위양호)와의 1대1 사움에서 쓰러진 왕치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으로 승부의 향방을 예감케 한다.
왕치 패거리의 일원들이 하나 둘 무릎을 꿇으며 임꺽정을 새 두령으로 추대하는 것.
일원들에게 둘러싸인 임꺽정은 존경과 경외의 시선 속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칼을 뽑아 들어, 난세에 나타난 새로운 '영웅'의 등장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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