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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 정곡을 찌르자 휘영은 남몰래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입력 2019-08-20 20:35

방송캡처
방송캡처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홀로서기를 꿈꾸는 우등생 유수빈 역을 맡은 김향기가 중반을 달려가고 있는 극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8회에서는 사랑에 빠진 10대 청춘의 다양한 감정을 소화해내며 김향기가 아닌 유수빈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신승호의 눈빛 연기는 늘 자신만만하고 당당할 것만 같던 휘영의 연약한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 보인다.


7회에서 상훈이 “넌 엄마 아빠의 펫일 뿐인데”라며 정곡을 찌르자, 휘영은 남몰래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신승호의 애처로운 눈빛과 눈물은 휘영의 어두운 가정사와 아픔을 짐작케 만들었다.


8회에서는 담임 오한결(강기영 분)의 “휘영아. 힘드니?”라는 진심 어린 말에 휘영은 금방이라도 속마음을 터놓을 것 같은 여린 눈빛으로 한결을 바라봐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영어 공개 수업을 당당히 마친 한결(강기영 분)의 성장과 휘영(신승호 분)의 전교 1등을 지키기 위해 시험에 관여한 것도 모자라 휘영의 라이벌인 상훈(김도완 분)의 아빠를 싱가포르로 발령시킨 휘영의 부모의 미성숙함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청춘물의 깊이를 더했다.


김향기는 기복 없는 연기와 특유의 발랄함으로 유수빈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감성 청춘물답게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오랜 내공으로 부족함 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대체불가한 매력을 뽐내는 김향기에게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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