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우리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만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한다.
‘우리집’을 지키기 위한 해결책들이 소소한 웃음과 함께 이어진다.
과정에서 아이들은 주체적으로 움직인다.
아이들의 해결책은 어른들의 문제를 풀지 못한다.
나아졌다고 생각한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문제가 코앞까지 성큼 다가왔을 때, 세 아이들은 여름내 함께 만든 집을 안고 길을 떠나기로 한다.
정진영 배우는 “윤가은 감독의 영화는 점점 더 성장하는 세계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으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박명훈 배우 역시 “올해 본 영화 중 최고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지금도 심장이 너무 따뜻하다”며 올해의 영화로 '우리집'을 꼽았다.
영화 속 어른들의 문제와 부재는 아이들에게 쉽게 영향을 끼치지만 정작 어른들은 그 점을 눈치채지 못한다.
영화는 이로 인해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 관객에게 전달한다.
영화 속 세 인물이 모두 아이임에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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