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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라디오처럼 감탄하며 먹었다고 회상했다.

입력 2019-09-01 13:27

KBS1TV아침마당방송캡처
KBS1TV아침마당방송캡처
[비욘드포스트 구애영 기자] 왕종근은 “위기다. 엄청난 위기다. 오늘 제가 밉상이 될 것 같은데 그냥 저에게 돌을 던지시라. 젊을 때는 회사일 끝나고 바로 집에 가면 어머 일찍 오셨네 하면서 가정적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또 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20년 전 이야기다. 입에 넣어주고 이러던 내 아내가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가지고 요즘은 달걀 후라이도 귀찮아 한다. 제 밥 해주는걸 너무 귀찮아한다. 난 여전히 가정적이고 아내가 해준 밥이 좋은데 아내만 마인드가 바뀌었다. 너무 슬픈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날의 화두는 '사라져 가는 집밥, 위기일까'였다.


김소희는 집밥의 위기라고 답했다.


"엄마의 집밥을 먹고 자랐다. 모든 음식이 맛있어서 라디오처럼 감탄하며 먹었다"고 회상했다.


조민희는 "그런 사람하고 사는 내가 얼마나 불쌍한지"이라며 "집밥은 위기가 아니다. 사라진다지만 절대 그럴일 없다. 오늘도 남편이 먹을 아침도 차려주고 왔다. 항상 그렇게 생활했다. 냉장고 밥통에 밥이 항상 있다. 그것 하나도 꺼내 먹지 못하더라. 잘못 버릇을 들였다"고 한탄했다.


프로바둑기사 한해원은 “위기는 위기다.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왜 이렇게 긴지 모르겠다. 아직도 개학을 안해서 3명이 집에 삼식이로 있다. 장보고 손질해서 먹이는게 너무 고민이 됐다. 그래서 5주째에 시어머니댁에 데려다 놓았다. 많은 엄마들이 방학 전부터 두려움에 떤다. 남편이 10년간 아무것도 안했는데 제 표정이 심상치 않았는지 김학도씨가 아침밥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밥도 하고 국, 찌개도 조금씩 끓인다”고 말했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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