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미는 신난숙의 과거를 살펴보고는 본적을 들이밀었고 신난숙은 뜨거운 물을 부었다.
흥분하는 신난숙을 앞에 두고 한수미는 "본명이 신난숙이면 은동주 생모가 맞는데 사비나는 누구냐, 기록에는 부인과 딸 하나로 되어 있는데 사비나는 어디에서 온건가? 둘이 나이까지 같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거듭 물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산책을 즐겼다.
은동주는 "우리는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나와야 한다. 그때부터 내 밥값을 벌었다. 다른 애들 대학 다닐 때 어묵 공장 다녔고, 쇼핑몰에서도 일했다. 또 택배 상하차도 해봤다. 그때 너무 힘들었다"며 "손에 돈 5만 원 쥐고서 버스를 탔는데 대학생들이 너무 부럽더라. 합격을 하고도 못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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