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 튀는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4주 후에 뵙겠습니다”라며 사연자를 대신해 호통을 치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안겼던 송가인은 이내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말답게, 부부를 위한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고 나섰다.
결혼 후 21년 동안 남편에게 단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는 사연자의 말을 떠올리며, 남편으로부터 진심을 담은 “사랑한다”라는 고백을 끌어냈던 것.
송가인은 지난 방송에서 고향 진도에서의 ‘마을 대잔치’ 이후 매일 꽉 찬 12시간 노동에 스트레스 풀 곳이 없다는 셀프 사연 신청자를 찾아갔던 상황. 논두렁 한가운데 뙤약볕에서 홀로 잡초제거를 하는 사연자를 만난 송가인은 나훈아의 ‘잡초’로 흥을 돋운 후 사연자의 사연 듣기에 나섰다.
농사일, 식당일, 집안일로 한평생을 바쳐온 아내를 도와주기는커녕 모든 일을 아내에게 맡기고 의지하는 남편의 얘기를 듣고 버럭하고 말았던 것.
‘베짱이’ 남편이 등장한 후 사연자도 남편에게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폭발시키면서 분위기가 ‘사랑과 전쟁’으로 치달았고, 송가인과 붐, 현장에 있던 마을 주민들이 배심원으로 출동하면서, 마을이 발칵 뒤집히고 말았다.
제작진은 “송가인은 어떤 사연에도 찰떡 노래를 선곡,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열창하며, 사연자의 마음을 완벽하게 위로해준다”며 “분노마저 흥삘로 잠식시키는 뽕남매의 마력 발사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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