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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외국 경주마 압도하며 코리아 컵·스프린트 국제경주 석권

입력 2019-09-09 08:24

한국경마,외국 경주마 압도하며 코리아 컵·스프린트 국제경주 석권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준마들이. 8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 제4회 코리아컵(제8경주, 1800m, 혼오픈, 3세이상, 총상금 10억원)과 코리아스프린트(제7경주, 1200m, 혼오픈, 3세이상, 총상금 10억 원)를 휩쓸며 외국에서 온 경주마들을 압도했다.

미국, 영국 등 경마 선진국 경주마들과 경쟁해 일궈낸 성과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 한국 경주마의 이전 최고성적은 2위다. 2018년 코리아컵에서 ‘돌콩’이 준우승했고, 2016년과 2017년 코리아스프린트에서 각각 ‘마천볼트’와 ‘파워블레이드’가 2위로 들어왔다.

올해도 미국, 영국, 프랑스, 홍콩 등 파트Ⅰ의 경마 선진국들이 참가하고 역대 최고 국제 레이팅 112를 자랑하는 미국의 ‘론세일러’가 출전하는 등 강력한 해외 경주마 라인업으로 한국의 첫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제7경주 코리아스프린트에 이어 8경주 코리아컵에서도 한국 경주마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블루치퍼’(4세, 거, 미국산, 국제 레이팅 107)가 1과¼ 마신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기록은 1분11초1이다. ‘블루치퍼’는 해당거리 신기록을 세우면서 6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블루치퍼’ 최병부 마주는 “아파서 1년 넘게 간병을 해야 했던 말인데 기다린 은혜를 이토록 크게 갚았다. 국제 경주 첫승 마주라니 매우 기쁘다”며 “코리아스프린트를 넘어 해외 원정으로 한국 경마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5위 입상권은 모두 한국 경주마들의 몫이었다. 국산마도 2두나 포함됐다. ‘가온챔프’(4세, 수, 한국산, 국제 레이팅 105)와 ‘파이널에너지’(4세, 거, 한국산, 국제 레이팅 89)가 각각 3위와 5위에 오르며 국산마의 위상을 높였다. 2위는 ‘다이아삭스’(5세, 수, 미국산, 국제 레이팅 97), 4위는 ‘스프링백’(3세, 거, 미국산, 국제 레이팅 93)’이 따냈다. 외국 출전마들은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다. 미국의 ‘하트우드’(5세, 수, 미국산, 국제 레이팅 104)가 거둔 7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최초 우승으로 한국 경마팬들이 잊지 못할 명승부가 펼쳐졌다”면서 “마주와 조교사, 기수, 말 관리사 등 모든 경마 관계자들이 한국 경주마 경쟁력 강화에 힘써준 덕분이다.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명실상부한 국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를 기념해 포토존과 퀴즈이벤트, 전통놀이를 선보였다. 태권도 퍼포먼스, 타악기 공연 등으로 축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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