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조사를 마친 뒤 한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시온은 재상과 동탁이 자신의 아픈 무릎 위치를 두고 의견이 대립되자 당황해 동택의 편을 들어줬다.
재상의 말이 맞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동택이 씁쓸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그럼에도 시온을 살뜰히 챙기는 동택의 행동에 시온을 두고 펼쳐지는 불붙은 삼각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윤필우는 자신의 어머니인 지양희(최우리 분)를 살해했던 방식대로 우영애의 목숨까지 앗아갔고, 장도식과의 대면에서는 미소마저 공포스럽게 만들며 드라마를 끝맺었다.
자신의 친모를 떠올리며 보이는 그의 눈빛에서는 측은함과 연민의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싸늘함과 두려움으로 시청자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악랄한 악역연기를 실감나게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그가 앞으로 극을 통해 보여줄 무게에 귀추가 주목된다.
과정에서 임지연은 시온 캐릭터의 매력을 200% 살린 열연으로 삼각 로맨스를 완성했다.
동택의 적극적인 대쉬에 부담스러워하며 고마움이 다인 듯 선을 딱 그어버리는 액션을 취하는데 반해 재상의 적극적인 행동에는 애증이 담겨 있는 목소리로 화를 표출해 두 사람을 향한 캐릭터의 감정을 제대로 녹여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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