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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분양으로 가을 분양시장 '후끈' 달아 오른다

입력 2019-09-17 08:42

9~10월 물량 9만780가구, 8월보다 2만4천가구 늘어

'밀어내기' 분양으로 가을 분양시장 '후끈' 달아 오른다
[비욘드포스트 이지율기자]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전국적으로 총 9만780가구(임대가구 포함)가 분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상한제 확대 시행 공식 발표 이전인 지난달 9일 조사 기준인 6만6346가구보다 2만4000여 가구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밀어내기 분양'으로 가을 분양 성수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인데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수익악화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한제 시행 기본 대상 지역인 '투기과열지구'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서울 25개구 전체와 세종시, 대구 수성구, 경기도 과천·분당·하남·광명 등 전국 31개 지역이다.

이 중에서도 서울 4923가구, 경기 4830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1만3000여 가구가 급증했다. 대구는 3205가구, 인천은 2879가구 등이 늘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8일 조사 때에는 ▲역삼센트럴아이파크(499가구) ▲보문2구역리슈빌(465가구) ▲효창6구역재개발(384가구) ▲성내동주상복합(476가구) ▲방화동동부센트레빌(143가구) ▲이수교2차KCC스위첸(366가구) ▲홍은1구역주택재건축(488가구) 등 2813가구가 예정돼 있었다.

경기 투기과열지구인 과천·광명·하남·성남 분당의 경우엔 ▲철산역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1313가구)가 추가됐다. 반면 ▲광명15R구역(1335가구) ▲위례신도시우미린2차(420가구)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475가구)는 분양 예정이었다가 이달 들어 분양 일정을 연기했다.

추석 이후 10월까지 예정된 분양 물량은 6만8832가구다.

시·도별로 ▲서울 4141가구를 비롯해 ▲경기 2만7619가구 ▲인천 7028가구 ▲대구 7013가구 ▲광주 5409가구 ▲부산 4951가구 등이다.

이 중 경기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가 7곳, 1만2964가구가 예정됐다. 인천에선 검단2차 파라곤(1122가구), 루원시티대성베르힐2차더센트로(1059가구) 등이 공급된다. 대구에선 남구 대구대명골안리슈빌(1051가구), 중구 대봉더샵센트럴파크(1337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투기과열지구 내 공급도 줄을 잇는다.

이번 달 서울에선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라클래시(679가구), 역삼동 개나리4차를 재건축한 역삼센트럴아이파크(499가구)가 분양한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역서한포레스트(258가구)도 기다리고 있다.

10월에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호반써밋송파1차(699가구)·2차(700가구), 서대문구 홍은1구역주택재건축 단지(480가구)를 비롯해 경기 과천 갈현동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 대구 수성구 중동 중동푸르지오(714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중 과천제이드자이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짓는 공공분양아파트로 이미 상한제가 적용됐다.

공급 축소 우려나 당첨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일찌감치 움직이는 대기수요로 청약시장은 벌써부터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 해 들어 평균 10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인 7개 단지 중 4곳은 8월 이후 수도권에서 나타났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은 무려 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이달 분양한 3개 단지가 모두 여기에 포함됐다.

또한 상한제 시행 이후 당첨 청약 가점이 서울은 60점 이상, 서울 강남권의 경우 70점 이상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첨권에 들지 않는 대기수요도 막차타기에 가세하고 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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