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아내를 향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표현했던 위정혁이 제니장의 정체를 알게 된 이후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위정혁이 다정한 인물인 것처럼 보이다가도 언제든지 차갑고 단호하게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본 엔딩에 긴장감을 더했다.
사랑을 놓친 위정혁은 우정을 나눈 제니장에게 깊게 의지했다.
외로움에 괴로워 하던 위정혁은 제니장에게 전화를 걸어 "나랑 같이 저녁 먹어주면 안 되냐."며 "오늘 같이 있어 달라."고 청하기도. 이런 위정혁의 위태로운 모습에 제니장은 자신을 기다리는 윤선우(김재영 분)조차 외면한 채 그에게로 향했다.
윤선우는 "이제 그만 (위정혁에게) 정 떼라"며 제니장을 붙잡았지만, 제니장은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윤선우 곁을 떠났다.
제니장에게는 위정혁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이 있었다.
박정학은 조소 가득한 얼굴로 최석훈의 숨길 수 없는 야망을 드러내는가 하면, 자신의 편에 서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돌아서는 박희본을 향해 싸늘하게 “어디서 약을 팔아”라고 말하며 집요한 공격을 예고해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위정혁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기에, 자신의 애인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이간질을 들은 직후였기에 더욱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엔딩이었다.
위정혁과 제니장의 관계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이 과정에서 위정혁은 어떤 감정에 휩싸이게 될지, 이를 김태훈이 어떻게 담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