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개월간 무단 침입사건 3건
골프장등 영업중이어서 경호에 곤란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3년 동안에 이 곳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 가운데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이다. 마러라고에서는 지난 14개월 동안에도 세 차례의 침입사건이 있었고 그 중 2번은 중국인이 관련된 사건이었다.
팜비치 경찰 기록데 따르면 마러라고에서 6일밤 신고가들어와 경찰이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했다. 하지만 그 기록 대부분은 나중에 수정되어 있었고 경찰이 만나 조사한 사람들의 이름도 모두 삭제되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수사는 비밀경호국이 맡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비밀 경호국은 기자들에게 "언급 요청은 이메일을 통해 해 달라"고 말한 뒤 이메일 요청에 대해서는 즉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6일 대통령 일가족은 2주일간의 연말 휴가를 마치고 전날 마러라고를 떠나 워싱턴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이 곳에 있지 않았다.
마러라고 클럽과 이 부근의 다른 트럼프 소유지는 지난 주 미군의 이란 장군 폭살 이후로 경비가 강화되어 삼엄한 보호를 받아왔다. 이 곳에서는 최근 14개월 동안 세 차례의 침입이 있었고 2018년 11월 위스콘신 대학생이 무단 입장으로 체포된 뒤 33세의 중국 여성기업인 등이 거짓말을 하고 저택의 행사에 들어가는 등 여러 명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대개는 내부를 구경하려고 거짓말을 하고 입장한 경우지만, 중국 여성 한 명은 노트북 컴퓨터와 카메라 등 장비를 가지고 있어서 스파이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마러라고가 전임 대통령 별장들 보다 유독 불법 침입에 취약한 것은 이 곳이 회원제로 운영되어 대통령이 와있는 동안에도 매일 다른 사람들이 도착하는 골프 장과 클럽 업소이기 때문이다.
이 리조트는 플로리다의 대서양 동쪽 연안에서 서쪽으로 펼쳐진 팜 비치 섬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5만8000평방미터에 달하는 부지에 128개의 방을 가진 호화 호텔등이 있어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되어있다. 트럼프 일가는 이 곳 회원가입비를 2016년 대통령 취임 후 두배로 올려 지금은 20만달러에 이른다. 연회비는 1만4000달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에서 4월까지 자주이 곳을 찾아 500여명의 회원들과 어울려 골프를 치는 등 휴가를 즐긴다. 매번 방문때마다 연방 경호국은 340만 달러의 경호 비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2017년 기록에 드러나 있다.
이 곳에 누가 초대되든지 비밀 경호국에는 결정권이 없다. 이들은 다만 시설 외곽에서 출입자를 검색한 뒤에 다시 건물 내부에서 다시 한 번 검문검색을 하는 임무를 다할 뿐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