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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러라고 트럼프 별장서 '사건'..경찰과 경호국 내용 함구

입력 2020-01-08 08:17

지난 14개월간 무단 침입사건 3건
골프장등 영업중이어서 경호에 곤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플로리다주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 마러라고에서 비밀경호국과 관련된 어떤 사건이 6일(현지시간) 발생했지만 경찰과 경호국은 모두 7일까지도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3년 동안에 이 곳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 가운데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이다. 마러라고에서는 지난 14개월 동안에도 세 차례의 침입사건이 있었고 그 중 2번은 중국인이 관련된 사건이었다.

팜비치 경찰 기록데 따르면 마러라고에서 6일밤 신고가들어와 경찰이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했다. 하지만 그 기록 대부분은 나중에 수정되어 있었고 경찰이 만나 조사한 사람들의 이름도 모두 삭제되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수사는 비밀경호국이 맡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비밀 경호국은 기자들에게 "언급 요청은 이메일을 통해 해 달라"고 말한 뒤 이메일 요청에 대해서는 즉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6일 대통령 일가족은 2주일간의 연말 휴가를 마치고 전날 마러라고를 떠나 워싱턴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이 곳에 있지 않았다.

마러라고 클럽과 이 부근의 다른 트럼프 소유지는 지난 주 미군의 이란 장군 폭살 이후로 경비가 강화되어 삼엄한 보호를 받아왔다. 이 곳에서는 최근 14개월 동안 세 차례의 침입이 있었고 2018년 11월 위스콘신 대학생이 무단 입장으로 체포된 뒤 33세의 중국 여성기업인 등이 거짓말을 하고 저택의 행사에 들어가는 등 여러 명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대개는 내부를 구경하려고 거짓말을 하고 입장한 경우지만, 중국 여성 한 명은 노트북 컴퓨터와 카메라 등 장비를 가지고 있어서 스파이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마러라고가 전임 대통령 별장들 보다 유독 불법 침입에 취약한 것은 이 곳이 회원제로 운영되어 대통령이 와있는 동안에도 매일 다른 사람들이 도착하는 골프 장과 클럽 업소이기 때문이다.

이 리조트는 플로리다의 대서양 동쪽 연안에서 서쪽으로 펼쳐진 팜 비치 섬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5만8000평방미터에 달하는 부지에 128개의 방을 가진 호화 호텔등이 있어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되어있다. 트럼프 일가는 이 곳 회원가입비를 2016년 대통령 취임 후 두배로 올려 지금은 20만달러에 이른다. 연회비는 1만4000달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에서 4월까지 자주이 곳을 찾아 500여명의 회원들과 어울려 골프를 치는 등 휴가를 즐긴다. 매번 방문때마다 연방 경호국은 340만 달러의 경호 비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2017년 기록에 드러나 있다.

이 곳에 누가 초대되든지 비밀 경호국에는 결정권이 없다. 이들은 다만 시설 외곽에서 출입자를 검색한 뒤에 다시 건물 내부에서 다시 한 번 검문검색을 하는 임무를 다할 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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