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도쿄도지사 25일밤 긴급 기자회견 "감염 폭발 중대 국면"
"4월 12일까지 외출 자제"

26일 요미우리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전날 밤 도쿄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가 되면서 (코로나19) 오버슈트(overshoot·폭발적인 확산)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금이 중대 국면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일에는 가능한 집에서 하고 야간 외출은 자제해 달라"며 "주말에는 급하지 않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위기 의식을 가지고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도쿄의 상황을 국가에 전달해 대책 검토를 요청하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NHK는 관계자를 인용,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반이 도쿄 내 번화가에 있는 야간 영업 중심 음식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감염자 급증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쿄도에 따르면 외출 자제 요청 기간은 4월 12일까지다.
도쿄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도쿄도에서는 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도쿄도에서는 3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더니 중순 이후에는 하루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23, 24일에는 계속 15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으며 25일에는 41명으로 급증했다. 23~25일 총 70명 이상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일본 수도인 도쿄는 도시 특성 상 국내외 사람들이 모이고 있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가 특히 많다. 도쿄도에 따르면 3월 1일~24일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는 70명에 달한다.
해외에서 귀국한 감염자도 3월에만 20명 이상이다.
다만, 고이케 지사는 도쿄 도시 봉쇄에 대해서는 지금은 실시할 만한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시사했다. 도시 봉쇄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으며 어느 정도 정치적 판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4일 고이케 지사는 "도쿄는 젊은 층의 클러스터(cluster·집단 감염)이 발생해 (감염자가) 자각하지 못한 채 바이러스를 확산 시킬 우려가 있다"며 "록다운(lock down·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25일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2019명으로 늘었다. 도쿄도 감염자는 212명으로 일본 지자체 가운데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