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개월 14일만에 준공에 시운전까지
240Km배관과 약 2만4000개의 이음새 무틈새
27개월 이상 완벽한 무재해, 무사고 기록
SK 울산CLX 자체 기술력만으로 시운전

VRDS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SK에너지에 따르면 이 사업은 SK 울산CLX의 역량이 총 집결돼 진행되면서 ▲공사기간 단축, ▲틈새(리크 현상)가 일체 없었고, ▲사고나 재해없이 공사를 마무리했고, ▲자체 기술력만으로 시운전에 성공했다.
이번 공사는 시운전까지 총 27개월 14일만에 기계적인 준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마무리했다.
2만5000평 부지에 1조원의 자금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배관 길이만 240Km, 전기 케이블 길이 서울-울산간 거리의 3배, 공장 건설에 들어간 배관과 장비 등 장치 무게만 15톤 관광버스 1867대에 달했다.
이 공사는 고압 설비가 기존 공장들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 기간을 3개월 단축했고 공사기간 단축에 이어 2개월로 예상한 시운전 기간도 2주 이상 단축했다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또 이번 VRDS 공사는 240Km에 달하는 배관과 약 2만4000개의 이음새에서 일체의 틈새가 발견되지 않는 시공을 했다. SK에너지는 이런 리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점검을 6단계로 세분화했고, 점검 실명제도 도입했다. 그 결과 반응기, 열교환기 등 대형 설비 누출 문제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VRDS 공사는 공사부터 시운전까지 27개월 이상 장시간이 소요됐음에도 사고나 재해가 전혀 일어 나지 않은 완벽한 무재해, 무사고 기록을 수립했다. 이 같은 성과는 그 동안 SK 울산CLX가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안전, 건강, 환경을 담당하는 업무)를 강조하기 위해 추진해 온 ‘중대사고 근절 활동’으로 축적된 역량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VRDS는 SK 울산CLX 자체 기술력만으로 시운전을 마친 첫 사례다. 기계적 준공 이후 본격적인 시운전 기간 동안 코로나19가 겹친 영향으로 외국의 설비 전문업체의 엔지니어가 한국에 파견되지 못해 시운전이 큰 난관에 봉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시운전을 마무리 한 것이라는 사 측의 설명이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VRDS의 성공적 시운전 완료는 SK에너지의 높은 공정 운전 기술력의 결정체로서, 이는 최근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SK에너지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SK에너지는 미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VRDS를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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