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ad

logo

ad
ad

HOME  >  금융·증권

5000명 탑승 美항모 루스벨트호 150명 이상 감염

입력 2020-04-02 08:52

루스벨트호 선장, …국방부에 'SOS'
괌 주지사 "코로나19 증상 없는 승조원들 호텔서 격리"

지난 2018년 4월13일 필리핀 마닐라만에 정박해 있는 미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모습.
지난 2018년 4월13일 필리핀 마닐라만에 정박해 있는 미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모습.
<뉴시스> 5000명이 탑승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호에서 150~200명의 승조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항공모함이 코로나19에 뚫리면서 루스벨트 함장은 미 국방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날 31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루스벨트호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국방부에 보낸 서한에서 바이러스가 선 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절실함을 드러냈다.

크로지어 함장은 서한에서 "전시 상황도 아닌데 승조원들이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가장 소중한 자산인 승조원들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승조원들 대부분을 하선시켜 2주간 격리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스벨트호는 현재 괌에 정박 중이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1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승조원들에 대해 괌 호텔에서의 2주간 격리를 전제로 하선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루스벨트호 승조원 중 약 300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곧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