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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09:47  |  금융·증권

하이투자 “CJ CGV, 2500억 유증통해 재무구조 개선기대”

유증 자금과 하반기 실적개선 통해 올해 말 부채비율 500% 하락가능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11일 하이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해 25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CJ CG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이번 유증으로 EPS(주당순이익)는 40% 희석되기 떄문에 주가는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면서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161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것으로 부채비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CJ CGV는 지난해 리스회계 기준이 변경되면서 기존에 비용으로 처리했던 2조2000억원 규모의 리스가 부채로 인식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상승했고 코로나 사태로 현금이 유출되면서 1분기 부채비율은 844.5%까지 상승했다”며 “이번 유증을 통한 자금 조달과 하반기 실적 개선을 통해 올해 말부터 부채비율이 500%까지 하락가능하여 신용등급 하락 방어 및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연구원은 “터키 영화관 인수 과정에서 맺은 TRS(총수익스와프) 계약은 내년 5월에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자 포함한 3560억원 수준의 현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디스카운트 요인 중의 하나였는데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일부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1분기 전체 매출에서 8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중국, 베트남 지역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감소하며 매출액이 크게 하락했으나. 최근 코로나 19 확산이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어 5월부터 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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