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총 도산기업은 314개로 56년만 최저수준
법원업무 축소 등 이유…정상화되면 다시 증가할 듯

8일 NHK는 민간 신용 조사 회사 데이터뱅크를 인용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법적 절차를 취해 도산한 기업과 법적 정리에 들어간 기업이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 227개사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호텔과 여행 등이 40개사로 가장 많았다. 술집, 레스토랑 등 음식점이 30개사였다.
코로나19로 도산한 기업 수는 6월 1일 기준 이미 200개사를 초과했다. 6월 들어 더 빠른 속도로 도산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설명했다.
다만, 도쿄 상공 리서치가 8일 발표한 5월 기업 도산 건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54% 감소한 314건이었다. 1965년 6월 이후 5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자금 조달 등 지원 확충도 이유로 들 수 있으나, 가장 큰 원인은 법원의 업무 축소라고 분석했다. 파산 절차 신청을 연기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부연했다.
도쿄 상공 리서치는 "물밑에서 자금 사정이 어려운 기업이 증가하고 있어 여름께부터 (도산 기업 수가) 높은 수준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데이터뱅크도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변호사 등 도산 절차 대응도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다. 향후 집계에서는 도산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