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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폭력성 조장" 트럼프에 네 번째 경고딱지

입력 2020-06-24 09:59

트럼프, '자치구역'에 물리적 힘 행사 시사
트위터 "식별가능한 이들 향한 위협" 판단

트위터, "폭력성 조장" 트럼프에 네 번째 경고딱지
<뉴시스>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네 번째 경고 딱지를 붙였다. 이번엔 폭력성을 조장해 플랫폼의 정책에 위반했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수도인 워싱턴은 '자치 구역(Autonomous Zone)'이 될 수 없다"며 "시도를 한다면 그들은 상당한 물리적 힘에 부딪칠 것"이라고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로 흑인 시민이 사망한 후 미국 전역에서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서를 점거한 뒤 이곳을 경찰이 없는 '자치 구역'으로 선포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시위대의에 수 차례 경고를 하고, 강압적인 시위 해체 작업을 예고한 한 바 있다. 이날 트윗 역시 이 연장선상에서 나온 셈이다.

트위터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이 트윗은 폭력과 관련된 우리의 정책에 위반된다"며 "특히 이는 식별가능한 그룹에 대한 위협이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본 트윗은 안내문 옆의 '보기'를 눌러야만 확인할 수 잇다.

이날 트윗은 백악관 앞에 위치한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 동상을 시위대가 철거 시도한 직후 게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잭슨 전 대통령의 "대단한 팬"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여러 차례 그에 대한 존경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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