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시장, 도심노점상 재개계획 철회
4일 노점상들 거리막고 항의 시위

멕시코 정부는 이 날 하루 동안 신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52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 코로나 감염 누적 확진자수는 발생 초에 비해서 거의 6000명이 늘어난 총 25만 1165명에 이른다. 이는 발생건수로는 세계 8위인 스페인과 맞먹는 숫자이다.
4일 멕시코 시티에서는 약 200명의 노점상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시내 중심가에서 다시 생계를 위한 장사를 하도록 허용해 달라고 한 때 중심가 도로들을 막은채 시위를 벌였다.
멕시코 시티 도심의 식민주의 시대풍의 거리에서는 평소에는 인도마다 노점상들이 넘쳐나서 길 위에 담요를 펴고 철망 선반들을 진열한 채 각종 잡화를 판매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후로는 시 당국이 그런 소상인들의 노점활동을 금지하고 대부분의 기존 상가까지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폐쇄명령을 내렸다.
항의 시위에 나선 상인들은 자기들은 더 이상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를 견딜 수 없다며 구호를 외치거나 손팻말을들고 행진했다. 이들 대부분은 실업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써 3개월이나 물건을 못팔아 거의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있다고 했다.
시 당국은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에도 불구하고 이 번 주부터 시내 도심의 상가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상가에서 위생상의 문제가 발견되자 3일 다시 취소 명령을 내렸다.
지난 주 일부 개점한 도심 상점에서 손님이나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어떤 가게들은 손위생제 제공이나 거리두기를 위한 표지판 마련 등을 지키지 않았다고 시 보건 당국은 밝혔다.
클라우디아 샤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전면 영업재개 계획에는 시 당국과 시민들, 상점 소유주들의 합동 방역 작전이 필요한 것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철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내 다른 지역의 영업재개 계획은 도심부의 취소에 영향 받지않고 예정 대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