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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트럼프 재선 기원 써넣은 아프간 참전용사

입력 2020-07-13 10:22

트럼프 "거대한 침묵의 다수!" 감사 인사

미국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J.R. 마조스키는 1760㎡(약 533평)에 달하는 자신의 집 앞마당 잔디밭을 파랗게 칠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지지를 보였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퇴역 군인인 마조스키에 트럼프 대통령도 감사인사를 보냈다.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J.R. 마조스키는 1760㎡(약 533평)에 달하는 자신의 집 앞마당 잔디밭을 파랗게 칠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지지를 보였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퇴역 군인인 마조스키에 트럼프 대통령도 감사인사를 보냈다. (사진=트위터 캡처)
<뉴시스> 미국 오하이오주 포트클린턴에 있는 한 주택의 마당이 '트럼프'와 그를 상징하는 파란색 페인트로 덮였다.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기원하면서다.

이 집의 주인은 J.R. 마조스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공군병사 출신 퇴역 군인이다.

그는 이달 초 약 1만9000㎡(5700평)에 달하는 앞마당의 잔디밭을 파란색 페인트로 칠했다. 마당 한가운데에는 '트럼프 2020'이라는 문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의 슬로건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라는 문구도 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J.R. 마조스키에 감사를 표한다. 위대한 공군 참전용사와 함께 그의 마당을 거대한 트럼프 사인으로 바꾼, 아름다운 일을 한 내 지지자들에게도 감사를 보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환상적인 오하이오 주민에게도 감사하다. 우리는 일자리 분야에서 기록적인 발전을 보였다"며 "거대한 침묵의 다수!"라고 썼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공식적인 여론조사 결과는 낮지만, 여론에 집계되지 않는 침묵의 다수가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뜻에서다.

지역 신문인 포트클린턴 뉴스헤럴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마조스키는 삼각형 모양의 잔디밭 전체를 채우는 데 페인트 454ℓ를 쏟아부었다. 이웃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을 해치치 않는 분해가능한 페인트를 사용했다.

마조스키는 "당초 우리는 'POW-MIA(전쟁포로·실종자)' 깃발을 그릴 계획이었지만 검은 페인트가 너무 많이 필요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보훈단체 회원들과 대화를 나눈 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구를 넣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을 위해 힘썼다고 보고 들었다. 새로운 무기, 새로운 장비, 새로운 기술 등이 그것이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마조스키는 지난 10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그는 지금 많은 일을 겪고 있다. 갈등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이제 지지의 목소리를 낼 때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당을 색칠한 뒤 이웃과 마찰은 없었나'는 질문에 "약간의 마찰을 예상했지만 전혀 없었다"며 "우리는 서로에게 악랄하게 굴 필요가 없다. 그게 지금 우리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마조스키는 또 집 주변에 정치적 스펙트럼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과도 여전히 친구가 될 수 있다는 표지판을 붙여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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