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결국 휴업요청 검토
"중증환자 적어…긴급사태 재발령할 상황은 아냐"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17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도쿄(東京)도에서 293명, 오사카(大阪)부에서 53명, 사이타마(埼玉)현에서 51명 등 총 597명이 확인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4966명이 됐다. 같은 날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98명이다.
이처럼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관광 수요 환기를 위한 여행 캠페인인 'Go To 트래블'을 도쿄를 빼고 예정대로 22일 강행할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 캠페인은 경제 V자 회복을 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간판 정책으로 소비 환기를 위한 여행 지원 정책이다.
17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입원 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중증 환자가 적고, 의료 체제도 부족하지 않아 긴급사태 선언을 재발령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부는 술집, 클럽 등 접대를 수반하는 음식점 외에도 회식 등 술자리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 따라 가게 등에 감염 방지 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대책의 효과를 지켜보고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가게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17일 이러한 방침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89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부가 2245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1917명, 사이타마현이 1665명, 홋카이도(北海道)가 1326명, 지바(千葉)현이 1235명, 후쿠오카(福岡)현은 972명, 효고(兵庫)현이 802명, 아이치(愛知)현이 597명, 교토(京都)부가 502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7일 기준 39명이다.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만 9755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15일 기준 하루 1만 3261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