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탕비실 공동사용
근무중 비말로 전파 가능성 낮아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 소재 회사 직원 1명이 4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같은 날 4명, 5일 9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5일 추가 확진자는 감염자가 근무하는 직장 동료 5명, 지인 1명, 가족 3명이다.
방역당국은 회사 직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6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3명, 음성은 13명이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직장은 각 자리에 파티션이 설치돼 있어 근무 중 비말(침방울) 발생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장실과 탕비실 등을 공동 사용해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첫 환자 발생 후 사무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와 자가격리가 시행됐다.
시와 강서구 보건소는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또 해당 시설은 긴급 방역소독을 했다.
시 관계자는 "사무실 등 직장에서는 공용시설에 대한 표면 소독, 수시로 환기 등 방역지침을 지켜야 한다"며 "근무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