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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2020 아동 삶의 질' 발표…세종 1위

입력 2020-11-26 08:34

국내 17개 시도 ‘아동 삶의 질’ 결과, 대도시 상위권-도지역 하위권 지속
서울대 연구진 “지역 격차 넘어 모든 아동 좋은 삶의 질 누려야”

1차 연구(2012년)~5차 연구(2019년) 시도별 순위 변화(아동 삶의 질 지수 누적 결과)
1차 연구(2012년)~5차 연구(2019년) 시도별 순위 변화(아동 삶의 질 지수 누적 결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연구책임자 유조안 교수)는 26일 ‘2020 한국 아동 삶의 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 전국 17개 시도 총 8,171명의아동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8개 영역(건강, 주관적 행복감, 교육환경, 주거환경등), 43개 지표를 설문조사하여 아동 삶의 질 지수(CWBI, Child Well-Being Index)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 세종이 CWBI가 113.88로가장 높았으며, 부산, 대전, 인천, 광주, 서울 등대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전남의 CWBI는 77.78로 가장 낮았으며, 충남, 충북, 강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 4차 연구에서 10위였던 광주가 5위로순위가 상승한 반면, 광주와 인접한 전남 지역의 경우 15위에서최하위(17위)로 순위가 하락하는 등 인접 시도 간 격차역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의 아동 삶의 질 추이에 따르면, 지방의 재정자립도와 인구 10만 명당 아동 안전 사고 사망률이 아동삶의 질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단년도 분석에서 아동 삶의 질과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난것으로, 1~5차 추이 분석 연구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재확인 되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아동 삶의 질 지수는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을 비롯해 나에 대한 만족도, 부모와의 긍정 관계 등 전체적으로 완만하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성별, 연령, 지역 유형(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그리고경제 계층별 차이에 따른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5차 연구는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직접설문을 통한 장애아동의 삶의 질에 대한 조사가 처음 진행됐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장애아동 1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16명에 대한 초점집단면접(FGI) 및 개별면접(IDI 결과, 장애아동 삶의 질은 비장애아동과 차이를 보였다. 주관적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7.0점으로 비장애아동의 행복감(8.2점)에비해 1.2점 낮게 나타났으며,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주관적인평가 문항 역시 자신이 매우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장애아동은 49.9%인 반면, 장애아동은 29.6%에 그쳤다. 장애로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의 정도가 행복도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였으나, 부모와의 관계, 또래 관계, 그리고 부모와의 여가활동 등 아동을 둘러싼 사회환경의영향이 더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26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2020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권리로서의 아동 삶의 질: 지역과 장애의 격차를 넘어'라는 주제로, 국내 17개 시도별 아동 삶의 질 지수 분석 결과와 장애아동의 주관적인 삶의 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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