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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신도 모임 참석 4명 추가 감염…집합명령 위반 교인들 고발

입력 2020-12-14 09:57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지역 누적 177명

코로나19 상황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
코로나19 상황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
<뉴시스> 지난달 말 가족 김장모임에 이은 충북 제천 지역의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진단검사를 했던 앞선 확진자의 접촉자 등 7명이 이날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회 모임 참석자 4명과 간병인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전날 4명에 이어 이날 양성 판정이 나온 확진자 4명도 지난 8일 화산동의 한 교회 소모임에 참석했던 신도들이다. 시는 대구 교회에서 열린 1박2일 행사에 참석했다가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0대 여성(제천 153번)을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해당 여성은 지난 12일 확진 판정 후 역학조사에서 이 소모임 참석 사실을 진술하지 않았으나 보건당국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과정에서 이 동선이 드러났다.

지난달 28일부터 정규 예배를 제외한 대면 모임을 금지했던 시는 소모임 참석자 전원을 감염법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소모임을 주관한 교회 관계자를 수사의뢰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숨긴 화산동의 한 교회에서 열린 소모임에 참가한 교인 중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역학조사를 방해하면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원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병원 건물 4층은 코호트 격리하고 일반 환자 등은 시가 마련한 박달재휴양림,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등 임시 생활시설에 수용해 치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26일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김장 모임발 확진자 13명이 나오면서 시작된 제천 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20일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까지 진단검사를 1만8296명 중 177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확진자 중 38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며 이날 현재 자가 격리대상자는 3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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