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자로서 말문이 막히고 개탄스럽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덕명동 A교회에서 목사를 포함해 23명이 지난 10일 해당 기도원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3명은 미취학 아동이다.
시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종교시설의 소모임과 단체식사, 숙박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면서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14일 "방역당국자로서 말문이 막히고 개탄스럽다"면서 "확진여부를 불문하고 행사를 주관한 분뿐 아니라 미성년을 제외한 참자자들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고발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5시께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도원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당진의 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난 10일 2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고, 지금까지 당진 교회와 서산기도원 등과 관련된 확진자는 60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