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숙박업소 연말연시 예약률 90%
타 지역 방문 자제·방역수칙 준수 요청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가 이어져 소규모 모임과 종교행사에 따른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22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전남은 11월 한 때 1일 확진자가 27명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3.9명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인구 10만명당 발생비율도 26.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며 "지금의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방역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부 젊은층과 입시를 끝낸 수험생을 중심으로 펜션, 파티룸 등의 소규모 모임이 많다고 하고, 도 내 주요 숙박업소도 연말연시 예약률이 90%를 웃돌고 있어 대단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며 "모두의 건강을 위해 사적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방문하지 말고, 전남을 방문한 외지인과도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께서는 사적 모임을 금지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종교인도 성탄절 예배 등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과 식사도 금지해 주기 바란다"며 "전남도는 빠르고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위해 추가로 순천과 목포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겠다. 내년 1월10일까지 모든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시·군, 경찰청, 교육청과 합동으로 성탄절 전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해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응할 방침이다"며 "코로나 상황으로 모두 지치고 힘든 시기이지만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