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최저 기록…12일 만에 한 자릿수
대부분 접촉자·격리 해제전 검사서 확진 사례

27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루동안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자정 기준 제주지역 총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381명으로 늘었다.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이는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더해 플러스 알파 대책을 실행한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도는 최근 1주일간 주 평균 일일 확진자가 21.7명이 발생하고 이달에만 확진자가 300명이 발생하며 3차 대유행의 시기를 겪고 있다.
7명의 확진자에는 ▲한라사우나 관련 2명(375, 381번) ▲동백주간활동센터 2명(377, 380번) ▲7080라이브카페 관련 1명(378번) ▲대기고 학생 관련 1명(379번) ▲확인 중(376번) 1명이 포함됐다. 대부분 접촉자이거나 혹은 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에서는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후 3명이 추가로 나온 셈이다.
375번, 381번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이다. 375번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방문한 이력으로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25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81번 확진자는 37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372번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26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이어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77번 확진자와 380번 확진자는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 확진자이며 이들 또한 가족이다.
377번 확진자는 동백주간활동센터 종사자인 335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377번의 가족들을 접촉자로 분류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380번이 추가 확진됐다.
378번 확진자는 7080 용두암 라이브 카페 방문자로 지난 18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6일 격리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재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379번 확진자도 격리해제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379번 확진자는 대기고 학생으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76번 확진자는 최근 동백주간활동센터 등 동부 지역 확진자 소식을 듣고 스스로 검사를 희망헤 제주동부보건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76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 경로는 확인 중에 있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이들 확진자중 1명이 제주시 간부공무원 A씨로 확인됨에 따라 접촉이 이뤄진 직원 24명에 대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전원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어 27일 오전 7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추가로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시 공무원 14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 공무원에 대한 검사 결과는 순차 통보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6일 하루 동안 총 17명의 환자가 퇴원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상황발생 이후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총 148명으로, 27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격리 중인 환자는 총 232명으로 집계됐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제주도청 4층 한라홀에서 코로나19 일일대응상황 회의를 주재하며 “이동을 자제하거나 금지시켜야 하는 경우가 있는지 면밀히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 발생에 비해 적은 수치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도민이 방역 주체이고 모든 지역과 기관·단체가 방역당국이라는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