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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교회발 58명 집단감염...일부 교회 성탄절 예배

입력 2020-12-29 16:28

시 "일부 교회 성탄절 예배 드렸다 진술 확보" "무관용 고발"
대성동 교회 33명으로 최다, 상주 열방센터 관련 의심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대전 지역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교회 5곳과 관련해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구 대성동, 중구 산성동, 대덕구 비래동과 송촌동 등에 있는 소규모 교회들이다. 전날 확진된 31명 가운데 24명이 교회와 관련돼 있다.

동구 대성동 교회에선 지금까지 가장 많은 33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 가운데 7명이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덕구 비래동 교회에선 9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이 17일 동구 대성동 교회를 갔다왔다는 이야기가 있어 상주 열방센터와 관련해 두 교회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덕구 송촌동 교회에선 5명이 확진됐는데 아직까지 열방센터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아 추가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증구 산성동 교회에서도 확진자 9명이 발생했는데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세종 141번과도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심층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바탕으로 이들 4개 교회가 어떤 연계성이 있는 지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 세종 141번과 접촉한 유성구 지족동 한 교회 목사와 신도 등 2명이 확진됐는데, 열방센터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신도 2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시는 일부 교회에서 성탄절 예배를 드렸다는 진술도 확보해 자세한 정황을 파악중으로, 방역조치를 위반했을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고발조치 할 방침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 국장은 "동구와 중구, 대덕구의 4개 교회에 대해 조사해보니 제보내용이 하나하나 맞아 들어가고 있다. 중대본 차원에서 해결할 사안도 있고 경찰도 같이 움직여 파악할 부분도 있다"며 "연말까지는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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