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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총 확진자 814명…요양·종교시설 이어 직장 감염도

입력 2020-12-31 16:18

서울구치소서 1명 사망…"동부구치소 관련 없어"
구로구 요양병원 관련 3명 추가 확진…총 193명
부산 노인건강센터·주간복지센터 신규 집단감염
울산 중구 선교단체서 교회 6곳으로 추가 전파
일상생활 감염…군포 공장·천안 식당 집단감염
2주간 선행 확진자 접촉 39.1%…조사 중 27.5%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법무부가 관련 대책을 발표한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모습. 집단 감염과 관련 서울에서만 어제 하루 37명이 추가로 확진, 오늘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807명에 달한다. 이에 법무부는 앞으로 2주간 전국 모든 교정시설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고, 수용자간 접촉 및 변호인 접견을 제한하기로 했다.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법무부가 관련 대책을 발표한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모습. 집단 감염과 관련 서울에서만 어제 하루 37명이 추가로 확진, 오늘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807명에 달한다. 이에 법무부는 앞으로 2주간 전국 모든 교정시설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고, 수용자간 접촉 및 변호인 접견을 제한하기로 했다.
<뉴시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선 수용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814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종교시설, 요양병원·시설, 사업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동부구치소 누적 814명…서울구치소 수용자 1명 사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1일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37명이 늘어 총 918명이다.

격리자 추적검사에서 확인된 추가 확진자 37명은 모두 수용자다. 누적 확진자 814명은 수용자 772명, 종사자 21명, 가족 20명, 지인 1명 등이다.

서울구치소에선 이날 0시 기준 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자 1명이 나왔다.

법무부와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수용자 2명 중 1명이 이날 오전 숨졌다.

사망자는 앞서 벌금 미납으로 서울구치소에 들어왔던 입소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입소자가 출소 후인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교정당국이 접촉자 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사망자 등 수용자 2명이 확진됐다.

이 사망자는 21일 확진 이후 특별한 증상 없이 서울구치소 격리사동에 머물렀다고 한다.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어 평소에 약을 복용해왔다고 한다. 고령 환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서울구치소 감염 사례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례와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동부구치소와 오늘 확인된 서울구치소 사례 간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별건으로 분류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누적 193명…복지시설서 신규감염

고령층이 많이 모인 요양병원·시설,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격리자 추적검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93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와 입소자가 102명, 종사자 69명, 가족 및 지인 19명, 기타 3명이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Ⅱ 관련 확진자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9일 이후 13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14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명, 이용자 12명이 확인됐다.

광주 북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5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64명이다. 감염경로별로 요양원 관련 39명, 사우나 관련 21명, 집들이 모임 관련 4명 등이 발견됐다.

사회복지시설에서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구 노인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는 32명이 확인됐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방역당국이 실시한 접촉자 조사에서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8명, 이용자 20명, 가족 4명이 감염됐다.

지난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에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명, 이용자 1명, 이들의 가족 2명, 기타 1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같은 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북구 주간복지센터에서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8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확진된 9명 모두 센터 이용자다.

울산 선교단체→교회 6곳 전파…공장·음식점서도 속출

종교시설 관련 감염도 여전하다.

서울 중랑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56명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39명, 이들의 가족 12명, 지인 2명, 기타 3명 등이 감염됐다.

광주 광산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교인 5명, 가족 및 지인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교인 29명, 가족 및 지인 12명이 확진돼 격리 치료 중이다.

울산 중구 선교단체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37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49명으로 증가했다. 역학조사 결과 선교단체 교육 행사에서 시작된 감염이 교회 6곳의 교인과 이들의 가족, 지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감염은 사업장과 음식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군포시 공장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6명, 공장 직원 21명, 기타 2명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23명이 감염됐다. 감염경로별로 천안 소재 식품점 관련 확진자는 3명 증가한 110명, 안성 소재 식품점 관련 확진자는 13명이다.

지난 18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1만4288명이다.

감염 경로별로 선행 확진자 접촉이 5584명(39.1%)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어 감염 경로 조사 중 3936명(27.5%), 집단발병 2876명(20.1%),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513명(10.6%), 해외유입 378명(2.6%), 해외유입 관련 1명(0.0%) 등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은 이틀 만에 다시 27%대로 줄었다. 2주간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은 지난 26일 28.2%를 기록한 후 28일까지 28%대를 보였다. 29일 잠시 27.9%로 줄었지만, 다음날인 30일 28.2%로 다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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