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서 학생 5일 7명·6일 14명 확진…최다
8781개교 등교 중단…겨울방학으로 감소세

교육부가 공개한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현황을 보면 지난 6일 학생 3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경기에서 14명이 추가돼 가장 많았다. 서울 7명, 인천 2명을 합하면 수도권만 23명(62.2%)이다. 이어 광주·경남 각 4명씩, 충남 3명, 대전·울산·강원 각 1명씩이다.
지난 5일 확진된 학생 14명도 이날 뒤늦게 파악됐다. 경기 지역에서 7명이 늘어났고 경북 4명, 서울 2명, 충북 1명이 확인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누적 158명의 확진자가 나온 용인시 한 종교시설과 관련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23일 성탄절을 앞두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재롱잔치를 했던 곳이다. 부설학교 교사, 학생 최소 20명이 확진됐다.
서울에서는 학생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모두 가족 확진(5명)이나 가족의 의심증상 발현(3명), 가족의 확진자 접촉(1명)으로 검사를 받은 사례다.
제주에서는 전날인 6일 제주제일고 2학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날 교육부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제주일고는 4일부터 진행 중이던 기말고사를 긴급하게 중단했다.
교직원은 지난 6일 8명이 확진됐다. 경기 4명, 광주 2명, 대전·제주 각 1명씩이다. 지난 5일 확진된 서울 교직원 1명도 뒤늦게 파악됐다.
지난해 5월 순차 등교가 재개된 후 코로나19 확진 유·초·중·고 학생은 모두 3472명, 교직원은 589명으로 늘었다. 다 합하면 4061명이다.
지난 6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영향으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총 6789명이다. 이 중 확진 판정을 받거나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보건당국에게 격리 통보를 받은 학생은 3715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14개 시·도에서 8781개교가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전날 8922개교 대비 141개교가 줄었다. 140개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28~31일에는 1만곳을 넘었으나 주말을 지난 지난 4일 9652개교, 5일 8998개교, 6일 8922개교, 7일 8781개교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과 대구, 광주, 울산, 강원, 경북, 제주 지역은 학교 전체가 지난달부터 원격수업 중이다. 충북 충주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1주간 등교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