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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설 연휴 첫날 10명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1-02-12 09:37

광주, 안디옥교회·TCS학교·성인오락실 관련 n차 전파…6명 확진
순천·나주서도 지역감염…"명절이 확산 중대 고비, 방역 협조를"

교회·성인오락실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1일 광주 북구 용봉동 선별진료소에 검사 대상자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교회·성인오락실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1일 광주 북구 용봉동 선별진료소에 검사 대상자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뉴시스> 설 명절 연휴 첫날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늘었다.

광주에선 성인오락실·종교 관련 시설 등 기존 감염원을 중심으로 n차 전파가 잇따랐고, 전남도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

12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6명, 전남 4명이었다.

광주에선 최근 집단 감염원을 중심으로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194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6명 중 2명이 안디옥교회와 감염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성인 오락실 5곳을 중심으로 한 연쇄 감염도 이어져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관련 집단감염 발생 직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 자가 격리 해제 전 진단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감염 확산 우려는 크지 않다.

IM선교회 운영 미인가 교육시설인 에이스TCS국제학교와 접점이 있는 확진자도 1명 늘었다.

북구에 사는 1937번째 환자는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광주 지역 주요 집단감염원 별 확진자는 ▲안디옥교회 관련 138명 ▲TCS국제학교 134명 ▲성인 오락실 관련 57명 ▲에이스TCS국제학교 51명 ▲전남 738번째 환자 관련 17명 ▲서구 예수소망교회 8명 등이다.

전남도 순천·나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순천에선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TCS국제학교 학생(전남 769번째 환자)이 자택에서 격리 도중 확진으로 판명됐다.

나주 지역 확진자 3명 중 2명(전남 770~771번째 환자)은 가족이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통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의 정확한 바이러스 노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나주 지역 폐차장에서 부품 수출 업무를 한 시리아인 관련 연쇄 감염과 연결고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감염 사례의 지표 환자로 꼽힌 전남 609번째 환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보고 있지만, 관련 조사를 벌인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광주 지역 확진자(광주 1937번 환자)의 접촉이 있었던 나주시민(전남 772번째 환자)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도 방역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벌여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 방역망 구축에 힘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지켜야 한다. 다만 거주공간이 동일하거나 아동·노인·장애인의 돌봄 또는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이 모이는 경우는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또 "식당 등 다중 이용시설에는 5명 이상 예약과 동반 입장 모두 금지된다"며 "설 명절이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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