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중 여수 찾은 전북 1112번째 환자 관련 연쇄 감염 지속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밤 사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1명, 전남 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1990번째 확진자는 앞서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1986번째 환자의 가족으로서 밀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원은 광주 1986번째 환자가 지난 13일 전남 여수에서 지인간 만남을 한 전북 1112번 환자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990명으로 늘었다.
전남 지역 확진자 2명(전남 831~832번째 환자)이 추가, 누적 확진자가 832명으로 늘었다. 이들 모두 지역 내 감염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 가운데 여수시민인 전남 831번째 환자는 전북 1112번 확진자와 접점이 있다. 전북 1112번째 환자는 설 명절 연휴 기간 중 고향인 여수를 방문, 일가족을 만나 여수에서만 가족 5명·지인 1명 등 총 6명(전남 821~전남 826번째 환자)이 감염됐다. 전남 831번째 환자는 이들의 접촉자로 발열·인후통 등 증상이 있다.
무안에 사는 전남 832번째 확진자는 전남 811번째 환자와 접촉, 화장품 방문판매업체 관련 연쇄 감염과 간접적인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규명한다. 또 역학 조사를 통해 추가 감염 확산 가능성을 차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