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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고혈압·당뇨 약 복용 괜찮다"

입력 2021-02-24 16:32

"임상에서도 당뇨·고혈압 안전·유효 확인"
"백신 접종 후 소염제 복용 중단하면 좋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과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왼쪽),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과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왼쪽),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갖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 약을 복용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원석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백신)임상연구에 실제로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분들이 상당 숫자가 포함됐었고, 유효성·안전성의 지표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그런 측면에서 백신접종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특별히 백신접종할 때 그런 약물의 중단을 권고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약물 복용 지속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예방접종 전후에 기저질환, 고혈압, 당뇨와 관련된 약물 그대로 복용하셔도 된다. 특별히 제한하거나 약을 중단하거나 변경하거나 할 이유는 전혀 없:며 "동일하게 약물 복용하면 되고, 갖고 있는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도 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소염제 사용에 대해 "NSAID라고 부르는 소염제의 경우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이론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실제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지만 NSAID라고 부르는 소염제는 백신 접종 전에 미리 복용을 하거나, 접종 후에는 복용을 피하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불가피하게 다른 이유로 소염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은 백신 접종 때문에 꼭 소염제를 끊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만약에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 교수는 "백신 접종 후에 이상반응이 좀 생기더라도 그런 약물(소염제)은 사용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이라고 부르는 약물은 진통이나 해열 효과가 있는데 항염증 작용은 없다"며 "소염제 형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약물을 쓰는 게 도움이 될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다른 감염병의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최소 14일 간격을 두고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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