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계 조정돼도 등교 유지하도록 1주 전 안내"
매일 30명꼴 추가 확진, 등교율 74%…중학생 62% 그쳐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더라도 현 등교 방식을 유지하도록 1주 전 일선 학교에 안내한 상태"라고 밝혔다.
등교 밀집도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연동된다. 수도권은 2단계에 맞춰 밀집도 3분의 1, 비수도권은 1.5단계에 따라 3분의 2 원칙으로 등교 중이다.
다만 초등 1~2학년과 고3, 유치원생, 특수학교(학급) 학생들은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전교생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수 25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도 전교생도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다. 다른 학년은 밀집도를 준수해 격주 또는 격일로 등교와 원격수업을 번갈아 하고 있다.
교육부는 매주 금요일 다음 2주간 등교방식을 안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더라도 첫 1주는 기존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교하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정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경 이후 바로 등교방식을 바꿀 경우 예측가능성이 떨어지고, 일선 학교가 준비할 시간도 충분치 않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현행 거리두기에 따르면 1단계 생활방역 단계에서는 3분의 2 밀집도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전면등교도 가능하다. 그러나 과대·과밀학교는 3분의 2 유지 권고 대상이다.
1.5단계는 밀집도 3분의 2를 준수해야 하고 2단계일 때는 밀집도 3분의 1 원칙으로 최대 3분의 2까지 운영 할 수 있다. 고등학교는 3분의 2 밀집도가 원칙이다. 가장 높은 단계인 3단계가 되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일각에서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 신규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서 떨어지지 않는데다, 비수도권에서도 최근 1주간 1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에서도 매일 30명 수준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주간 전국 유·초·중·고 학생 2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약 80%는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전국 114개교(0.6%)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이 불발됐다. 이 중 61개교는 수도권 소재 학교들이다.
전체 학생의 등교율은 74% 수준이다. 그러나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 특수학교 학생 우선등교 방침에 따라 학교급별로 등교율도 달리 나타나고 있다.
유치원의 경우 등교율이 91.4%, 특수·각종학교 등도 87.5%로 높은 편이다. 반면 우선등교 대상이 없는 중학생 등교율은 가장 낮은 62.3%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76.4%, 고등학교는 7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