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ad
ad
ad

HOME  >  정책·지자체

[날씨] 전국 황사·초미세먼지 몸살…황사 위기경보 '관심'

입력 2021-03-29 07:47

전국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초미세먼지 '나쁨'
환경부, 상황반 구성…'황사 대응 매뉴얼' 대응 요청
"황사 잔류, 대기정체 예상"…4월1일 점차 해소될듯

서울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됐지만 고농도의 황사가 유입되면서 환경부가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이튿날인 지난 16일 오후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대기가 뿌옇다.
서울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됐지만 고농도의 황사가 유입되면서 환경부가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이튿날인 지난 16일 오후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대기가 뿌옇다.
<뉴시스> 29일 전국이 황사와 초미세먼지(PM-2.5)로 몸살을 앓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으로 예보됐다.

지난 26일 몽골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지난 28일 밤 서해 도서를 시작으로 이날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사와 함께 초미세먼지도 유입되면서 전 권역에서 '나쁨'(36~75㎍/㎥) 수준의 농도를 기록하겠다.

환경부는 지난 28일 오후 늦게 전국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관심 단계는 황사로 인해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는 직경이 10㎛ 이하인 입자를 의미하며, 입자가 큰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환경부는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상황반을 구성해 관계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상황을 전파하고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기상청과 환경과학원은 황사 발생 현황, 이동 경로, 미세먼지 농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공항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 피해 방지 대책을 수립한다. 보건복지부는 취약계층, 고용노동부는 옥외근무자를 대상으로 건강 보호 방법을 홍보한다.

다음 날인 30일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1~150㎍/㎥)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강원영동·전남·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제주 지역을 제외한 중서부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고농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다음 달 1일 바람이 차츰 강해지면서 점차 해소되겠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29일 황사가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0일 전날 황사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30㎍/㎥ 이하), '보통'(31~80㎍/㎥), '나쁨', '매우 나쁨' 등으로 구분된다.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 농도도 같은 4단계인 '좋음'(15㎍/㎥ 이하), '보통'(16~35㎍/㎥), '나쁨',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나뉜다.

미세먼지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하고,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특히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는 초미세먼지는 폐포까지 침투해 천식이나 폐 질환 유병률과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KF94 또는 KF80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노약자 등 황사에 취약한 계층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은 황사 대비 행동요령을 지도해야 한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