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00명 이상 확진…수도권에 74% 쏠려
대학생 1주간 143명 확진…3월 누적 508명

교육부가 공개한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1주간 학생 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2일 개학 이후 3월 한 달 간 전체 확진자 수는 모두 1068명으로 늘었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가 789명(73.9%)이다.
추가 확진 학생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79명, 경기 70명, 인천 19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60.6%가 몰렸다. 이밖에 충북 19명, 부산 17명, 강원 16명, 충남·경남 각 13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학생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31일 학생 5명, 교직원 1명 등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조사를 받기 전 개별 선택과목 수업을 듣기 위해 교실을 옮겨다닌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 중이다.
서울 구로구에서 고등학생 개인교습과 관련해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의 개인교습 강사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강사의 가족과 수업한 다른 제자, 제자의 가족으로 'n차 전파'가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보습학원 강사인 대학생이 확진된 이후 10대 수강생 등 최소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초·중·고 교직원의 경우 1주간 52명 늘어 1개월 간 누적 1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 서울 18명, 경기 10명, 세종 8명, 인천 4명 순이다.
세종시에서는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에서 최소 12명 이상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첫 교직원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교직원 7명과 학생 7명이 확진된 사실이 확인됐다. 접촉 후 확진된 교직원의 아들인 고등학생도 확진돼 N차 전파가 확인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14개 시·도 113개교(0.6%)가 교문을 닫아야 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가 37개교로 가장 많고 유치원 29개원,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26개교, 특수·각종학교 등이 1개교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9개교로 가장 많고 경기·충북 각 19개교, 충남 10개교, 강원 8개교, 부산 5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오후 4시 기준 전체 학생 593만8049명 중 439만5505명(74%)이 학교에 갔다. 등교수업 학생 비율을 각급 학교별로 살펴보면 유치원이 92.1%로 가장 높고 특수·각종학교 등이 82.7%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가장 낮은 62.9%였다.
등교하지 못한 학생 3만9035명 중 8212명은 확진자 또는 밀접접촉자로서 자가격리 중이다. 나머지 3만823명은 등교 전 자가진단 단계에서 발열, 호흡기증상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학교에 가지 못했다.
대학생의 경우 최근 1주간 143명이 추가 확진됐다. 최근 3주간 확진자를 살펴보면 3월 11~17일 105명, 18~24일 115명, 25~31일 143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50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학 교수와 직원 8명이 신규 확진됐다. 3월 누적 확진자는 총 62명이다.
지난달 25일 서강대 기숙사 입사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4월 9일까지 모든 대면수업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일이 발생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동전노래방 이용자와 접촉한 A대학 기숙사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모두 격리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