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광주 찾은 송파 1894번째 확진자 관련 감염 13명

1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주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명이다. 이들은 광주 2245~2247번째 환자로 분류돼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다.
이 중 2명(2245~2246번째 환자)은 서울 송파구 1894번째 환자를 통한 가족·지인 간 감염 확산에 의한 확진 사례다. 관련 n차 감염자인 광주 2236번째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서울 송파구 1894번째 환자 관련 확진자는 가족·지인 등 연쇄 감염 사례를 포함해 13명(광주 11명·전남 2명)으로 늘었다.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도 30여 명에 이르나,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지표 환자로 보여지는 서울 송파구 1894번째 환자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가족들과 만나 어울렸다. 지난 3일엔 전남 화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 모임을 한 뒤 지인들과 식사도 했다.
관련 확진자 중 일부는 지역 한 산업단지 내 공장,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근무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 서구에 사는 2247번째 환자는 구체적인 감염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고,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관련 확진 사례가 일주일 뒤늦게 파악된 만큼, 확산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전방위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