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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

입력 2021-05-20 16:49

중국 제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큰 역할 담당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생산라인. 2021.03.12.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생산라인. 2021.03.12.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

20일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집계된 배터리 사용량은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에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을 제외했다.

2021년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25.4GWh로 전년 동기 대비 68.0% 증가했다.

업체별로 LG에너지솔루션은 7.9GWh로 82.4% 급증하면서 파나소닉을 밀어내고 1위를 나타냈다.

삼성SDI는 58.0% 증가한 2.5GWh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와 같은 3위를 지켰다.

SK이노베이션은 2.4GWh로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올랐다.

중국업체 CATL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수출 물량) 외에 푸조 e-2008, 오펠 코르사 등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한 데에 힘입어 3배 이상 급성장하면서 4위로 뛰어올랐다. 그 동안 자국 시장 전용 업체로 인식되었던 CATL의 위상이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급팽창하고 있는 상황이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3 및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이 급성장세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포드 쿠가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와 현대 코나 BEV 등의 판매 호조가 고속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편, 2021년 3월 배터리 사용량은 12.1GWh로 전년 동월 대비 112.0% 증가했다.

업체별로 LG에너지솔루션이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를 점유했으며,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세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CATL은 5배가 넘는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위세를 떨쳤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한국계 3사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CATL의 급부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고, 파나소닉도 비록 1위를 내주긴 했지만 어느 정도 시장 입지는 유지하면서 국내 3사가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국내 업계가 지속적으로 기초 경쟁력 강화 및 성장 동력 정비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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